재계 총수, 사절단 자격으로 UAE 방문…‘제2 중동붐’ 기대

글로벌 복합적 위기 대응책 마련…실적 악화 타개 위한 신사업 발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사활…‘한국의 밤’ 통해 대대적 홍보
신종모 기자 2023-01-13 11:12: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국내 5대 그룹 총수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2개국 순방길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들 총수는 글로벌 복합적 위기에 따른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들을 주축으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협회조합 등 100여개사 인사들이 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애초 사절단은 우리 기업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의 민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실질적으로 UAE 거점으로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절단은 중동국가들과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순방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4일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를 UAE로 정하고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에 있는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에 있는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한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잇따라 방문해 그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등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같은 기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공개 포럼에 참석해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는 사절단의 UAE 방문을 두고 “UAE는 현재 5G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관련 사업을 선점한다면 ‘제2 중동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UAE 외에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복합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다보스포럼 참석 전후로 유럽 내 현지 법인을 방문해 로봇,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돌파 전략을 찾을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 신동빈 회장 등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주최로 17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지지에 나선다. 정의선 회장도 미래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신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동향을 점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 역시 부산엑스포 대내외 홍보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롯데그룹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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