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은 항공사, 하늘길 넓힌다…"비행기 타고 고향 떠나요"

박지성 기자 2023-01-17 10:19:4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설 명절 기간에 귀성길 및 귀경길, 관광객 등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극심한 육로 교통 체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하는 등 항공편을 증편 운항하며 추석 연휴간 하늘길을 넓히기로 했다.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항공업계는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사진=연합뉴스


1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10편을 증편해 하늘로 띄워 보낸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이동을 위해 증편한 좌석은 총 1900석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 등 총4개 노선 10편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전체 총 1740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하는 등 귀성∙귀경길 승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국내선 공항 카운터에서는 승객들에게 세뱃돈 봉투를 제공하며, 인천공항에서는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포춘쿠키와 포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인천/김포공항 국제선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카운터 및 라운지에서 대고객 안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 인천~삿포로, 오사카, 다낭, 방콕 등 국제선 노선에 총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려는 귀성객들과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설 연휴기간 국제선 5개 노선에 38편을 증편함으로써 여행객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에는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3회로 증편한다. 또한 매일 1회 운항하는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2회로 늘린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1회에서 2회로, 인천~오사카는 1월 21일과 24일에 한해 3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인천~다낭 노선은 부정기편을 투입, 매일 왕복 1회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총 68편을 추가로 증편한다. 노선별로 보면 △청주~제주 11편 △김포~제주 5편 △김포~부산 20편 △대구~제주 22편 △광주~제주 10편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3개 노선에서도 10편을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 한 항공사 관계자는 “명절 증편 운항은 실적 개선에 큰 의미는 없다”며 “증편 운항은 명절 기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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