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기관·UAE, 7.5조원 규모 에너지·신산업 프로젝트 협력

‘한-UAE 비즈니스 포럼’서 총 24건 양해각서(MOU) 체결
산업부, 이번 상담회 통해 1100만달러 규모 사업 계약 추진 기대
신종모 기자 2023-01-17 10:21: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 2600억원)의 투자 방침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기관이 UAE와 61억달러(7조 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방산·신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현실화한다. 

16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와 기업은 이날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총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체결된 분야는 에너지 6건,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산업 8건, 디지털 전환 3건, 메타버스 기술 2건, 데이터 수집 솔루션 1건 등이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와 수소·신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이앤씨는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과 고형연료(RDF)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은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 보급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제약업체 메디톡스가 UAE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통합 디지털 서비스의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기술, 데이터 수집 솔루션 관련 분야도 포함됐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 케이테크 등은 방산 분야에서 양해각서 2건과 계약 1건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견고한 방산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분야 3개 기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도 중동 지역 수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UAE와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100만달러(136억 5000만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전력 분야에서 460만달러,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250만달러, 방산·보안 분야에서 300만달러, 스마트팜 분야에서 45만달러 등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