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3, 대표 컬러는 국방색?

갤럭시S22, 대표 컬러 '퍼플'…'버건디' 색상 소비자들에게 인기
갤럭시S23, '컨투어컷' 대신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 채택
가격 약 15만원 정도 인상 예정…기본 모델 115만원 이상
황성완 기자 2023-01-18 10:29:5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의 대표 색상은 녹색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티즌 사이에서는 '국방색'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10일에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는 대표 색상으로 '버건디'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카메라 디자인 역시 전작과 다른 물방울형으로 변경될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엔가젯

18일 외신과 IT 팁스터(정보유출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23 색상은 팬텀 블랙, 보태닉 그린, 미스틱 라일락, 코튼 플라워 등 네 가지로, 특히 대표 컬러는 짙은 녹색을 띠는 보태닉 그린이 될 예정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선 "국방색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공개한 갤럭시S22의 시그니처 컬러는 보라색이었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 '버건디' 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이폰 역시 삼성전자를 의식하듯 아이폰14의 표준 모델을 그린, 퍼플, 블루, 블랙, 화이트 그리고 프로덕트레드로 구성된 6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시그니처 컬러를 퍼플로 잡았다. 이로 인해 갤럭시S22에 이어 23역시 2연속 시그니처 색상으로 흥행할 지 향후 상황이 주목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색상뿐 아니라 디자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S23 울트라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측면 프레임의 모서리가 더 각진 형태가 된다. 반면, S23 기본·플러스 모델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전작에 적용됐던 '컨투어컷' 대신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이 채택됐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기존의 세로로 긴 '카메라 섬'과 같았던 '컨투어컷' 대신 물방울형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렌즈가 제품 뒷면 상단 무광 유리에 직접 부착되는 형태로 기존보다 디자인이 한층 더 심플해지는 것이다. 카메라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2억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2억화소는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중 최고 스펙이다. 이는 전작 S22 울트라의 최대 1억800만 화소보다 9200만화소 높은 사양으로, 약 2배,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4800만화소)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지난 2020년부터 탑재해왔다. 최근 모토로라(엣지 X30 울트라), 샤오미(12T 프로) 등 중국 제조사 또한 2억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한만큼 업그레이드 시점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S23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5% 가량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6.8인치 디스플레이,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작에 탑재된 칩셋(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성능이 약 10~15%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기도 더 커질 전망이다. S23 플러스는 세로 157.7mm, 가로 76.1mm로 전작(세로 157.4mm, 가로 75.8mm)보다 소폭 커진다. S23 기본 모델도 전작보다 다소 커진 세로 146.3mm, 가로 70.8mm로 예상됐다. 두가지 모델 모두 두께는 전작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신제품의 가격도 약 15만원 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S23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갤럭시 S23 시리즈 가운데 기본 모델의 가격은 100만원이 넘게 된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는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출고가가 256GB(기가바이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2가 99만9900원, 플러스가 119만9000원,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었다.

그러나 업계 예상대로 15만원 정도씩 오르면 S23 기본 모델의 경우 115만원대가 된다. S23 플러스와 울트라의 출고가도 각각 약 135만원, 약 16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23 울트라의 경우 160만원을 넘기지 않고 159만9000원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AP 가격을 비롯한 부품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자체 제작 엑시노스 혼용이 아닌 전 모델에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아이폰14 시리즈 역시 전작대비 가격이 인상됐다.

이 때문에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 등은 업계 소문이라는 점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의 출고가를 20만원 올릴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가 인상 폭을 이보다는 낮은 15만원대 정도로 잡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신제품 출시 전이기 때문에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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