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글로벌 리더 인맥 이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박지성 기자 2023-01-19 15:34:59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됐다. YGL 선정 이후 조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꾸준히 참석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를 맡는 등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6명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리뽀 까라와찌의 존 리아디 최고경영자(CEO)와 태국 재계 1위인 식품·유통 대기업 CP그룹의 수파낏 찌야라와논 회장, 스콧 뷰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행사장을 찾았다.

캐서린 가렛 콕스 걸프 은행 CEO와 하이메 드 보르본 드 파르마 네덜란드 기후특사, 엘레나 리 CNN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도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 온 젊은 외빈들이다.

이들이 '한국의 밤'을 찾게 된 데에는 'YGL 동문'으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인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18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 부근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조 부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 내용에서 YGL 동문 6명을 '한국의 밤' 행사장으로 초대한 이유에 대해 "올해 행사는 무엇보다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매우 필요한 계기라고 생각해서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장에 온 각각의 리더들이 우리나라 각계의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호의적인 인상을 주면 향후 사업이나 직무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국과 더 많은 연결고리를 찾게 되고, 엑스포 유치에도 직간접적인 힘이 돼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디자이너 강혁씨가 제작한 가방을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리더들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가방은 효성첨단소재의 자회사인 GST가 에어백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을 소재로 한 것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