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반기 인사 '90명' 승진…여성 비중 '전체 29%'

전문성과 인적구성 다양성 인사 기조 유지
홍지수 기자 2023-01-27 17:03:55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인사를 단행해 15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한국은행 본점. /사진=한국은행


한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이창용 총재 취임 후 두 번째 단행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 이어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지속했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다.

주요 특징은 경력과 전문성을 중시해 부서장을 선발했다. 신임 신승철 경제통계국장과 박종우 금융시장국장은 각각 한은 내 대표적인 경제통계 편제 및 통화정책 전문가로 국장에 신규 보임했다.

신임 최용훈 금융통화위원회실장, 한상현 재산관리실장, 강남이 금융업무실장도 역량을 인정받아 2급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조사연구와 금융안정 부문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과 임광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각각 1급 및 2급 승진했다.

지난 인사에 이어 여성 부서장을 새로 발굴해 강남이 금융업무실장을 포함해 지난 인사에서 신규 보임된 주연순 IT전략국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에 이어 총 3명으로 확대됐다.

여성 승진자 규모는 모두 26명이고 비중은 28.9%를 차지해 모두 역대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해 조직체계 일관성, 수평적 협업 강화, 적정 통할범위 설정을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위해 국부팀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경제분석부(조사국) ▶통계기획부·산업통계부(경제통계국) ▶금융안정기획부(금융안정국) ▶정책기획부(통화정책국) ▶통화금융부(금융시장국) ▶결제정책부(금융결제국) ▶발권정책부·발권업무부(발권국) ▶국제기획부(국제국) ▶글로벌협력부(국제협력국) 등 총 11개 부가 신설됐다.

한은은 국부팀 체계를 기반으로 총재와 부총재 및 각 직책별 권한을 연쇄적으로 하부위임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고 부장 등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과 기술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내 전자금융부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하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 리스크 평가, 정책수단 검토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조직 강화를 위해 금융안정국 기후리스크연구반을지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확대했고 기획협력국에 기후대응협력반을 신설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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