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연간 영업익 2천억원 전망…9년 만에 ‘흑자 전환’

견조한 수주 실적·선가 회복 영향…LNG운반선 수익성 개선 핵심
신종모 기자 2023-01-30 16:16:1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중공업이 견조한 수주 실적과 선가 회복 영향에 올해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LNG운반선 건조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목표는 95억달러(약 11조 6708억원)로 지난해 88억달러(약 10조 8108억원)보다 7.3% 상향조정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하며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LNG운반선이 삼성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달러와 94억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운반선이 총 58척, 122억달러에 달해 높은 비중(56%)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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