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2007년 이후 최고 수준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
韓·美, 금리차 최대 1.25%포인트
신종모 기자 2023-02-02 10:08:1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금리는 4.25~4.50%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연준 건물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정 목표 물가상승률은 2%로 제시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6월, 7월, 9월, 11월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등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다만 지난 연말 물가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연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으나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들어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주춤하고 지나친 통화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0.25% ‘베이비 스텝’ 인상을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더 있다”며 “연준의 지난해 전망치보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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