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싸움 볼만하네…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치열한 경쟁'

최형호 기자 2023-02-07 17:35:4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손해보험업계에서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와의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까지 업계 2위를 수성한 DB손해보험과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메리츠화재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인 것.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이 9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이번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이자 당기순이익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DB손해보험

같은 기간 매출은 20조8806억원에서 22조8433억원으로 9.4%(1조9627억원)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조1084억원에서 1조3397억원으로 20.9%(2313억원) 늘었다.

회사 측은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이유로 보험 손해율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또한 지난해 8600억원대 역대급 순익을 기록하며 현대해상·DB손해보험이 차지하고 있던 손해보험업계 2위 서열 구도 경쟁에서 선전 중이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DB손해보험을 바짝 추격 중이다. 2020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6608억6700만원으로 DB손해보험(8728억2900만원)과 격차는 1486억6000만원이었다. 불과 1년만에 격차를 386억6000만원 좁혔다. 

메리츠화재의 선전은 김용범 부회장의 장기보험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이후 장기 수익성을 최우선시하는 아메바 경영 도입과 안정된 유동성 관리 등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실제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3분기 중 장기보험에서 얻은 원수보험료는 6조7112억원으로, 현대해상(7조2590억원), DB손해보험(7조1178억원)과의 격차를 4000억원대로 좁혔다.

이 같은 성장세와 이율보증형보험(GIC)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메리츠화재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35조9064억원으로, 1년 전(27조6890억원)에 비해 29.7%(8조2174억원) 확대됐다. 

2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모두 타사와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2위 자리를 위한 두 회사의 경쟁적인 다툼은 역으로 두 회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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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영
    김길영 2023-02-09 13:40:49
    메리츠 악덕회사임 약관 불이행으로 인한 민사소송이 업게 1위임 본인도 지금 돈 40만원 때문에 2개월째 실랑이중인데
    생업에 바쁜사람들이 이이 제기 하기 힘들게 계속 질질 끌다가 결국 쏴리 하고 돈 던저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