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서울중앙지검 2차 출석…“검사독재정권에 맞서겠다”

검찰,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중점 조사
신종모 기자 2023-02-10 12:06:4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출석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이후 13일 만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검찰이 요청한 9시 30분보다 1시간50분가량 늦은 11시 20분께 도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유검무죄 무검유죄‘ 시대”라고 강조한 뒤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면서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하는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측근들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유출해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822억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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