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9조 9455억원…사상 최대 실적

영업이익·매출 각각 35% 증가…부채비율 26%로 낮아져
올해 중장기 투자 전략 바탕 미래 성장 기반 구축 가속화
신종모 기자 2023-02-13 17:02:5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조 9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18조 5868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 662억원으로 8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져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5279억원, 영업이익 1조 2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 53.4% 감소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 전경 /사진=HMM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사선 확보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와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됐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지난해 1월 평균 5067포인트(p)에서 지난해 12월 평균 1129p로 하락했다. 

HMM은 향후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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