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장폐지 사과…투명한 경제 플랫폼 만들 것"

"미르M 흥행으로 올해 1분기 흑자전환 기대"
황성완 기자 2023-02-15 10:35:0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말 발생한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진행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누구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상에서 무언가 '몰래'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런 기술적 투명성이 실질적 투명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이해 관계자가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올해 계획과 관련해서 그는 "미르4·미르M의 성공을 잇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고, 인터게임 이코노미(게임 간 경제)를 고도화해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르M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에, 올해 1분기 혹은 월 기준으로 보면 이번달이나 다음달 쯤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간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자가 나고 있다"며 "기존사업 효율적으로 하고 있으나 투자 때문에 불균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이 약 4586억원, 영업손실 806억원, 당기순손실 12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약 1103억원, 영업손실은 244억원, 당기순손실 1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2022년 연간 매출에 대해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국내 출시 등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으며, 4분기 매출이 신규 계약 체결 등으로 인한 라이선스 매출 상승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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