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벽 넘어 '30분·1시간' 배송시대 열린다

최형호 기자 2023-02-20 10:35:4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정부가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에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한다.

새벽배송을 넘어 30분·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물류창고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가 여전하고, 국민들은 물류시설 설치와 화물차량 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드론 배송 등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닦을 예정이다.

정부는 물류,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칭 스마트물류발전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아울러 자율주행 화물차가 다닐 수 있는 시범운행 지구는 올해 안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도시철도를 활용한 지하 물류 운송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

물류 전용 지하터널과 관련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온도·습도에 민감한 화물을 콜드체인 기반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민간이 개발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신성장·원천 기술에 '지능형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도심에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물류 거점을 조성하고,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개발사업자가 사전에 생활물류시설 용지를 확보하도록 한다.

인천공항과 신공항에는 스마트 항공 화물조업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화물터미널을 자동화·디지털 기법을 도입한 스마트 터미널로 순차 개조하고 자율주행 차량, 웨어러블 조업 장비 등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비수도권 국가 물류단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화물차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속도, 운행 거리 등을 수집·분석하는 '화물차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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