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00대 기업 ESG, 삼성전자·LG생건·SK하이닉스·KT&G·한화솔루션 상위

ESG행복경제연구소, 'ESG 평가등급' 발표
이성민 기자 2023-02-20 15:57:1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 코스닥 40개사)에 대한 ESG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번 평가는 2022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대상기간으로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한데 이어 정부부처, 유관기관, 미디어와 웹사이트 정보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종합등급에서는 지난해 A+에서 올해 유일한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최고평점(90.66)으로 1위에 올랐다.이어 ‘LG생활건강(89.83)’, ‘SK하이닉스(89.63)’, ‘KT&G(89.31)’, '한화솔루션(89.20)‘순으로 높은 등급(A+)을 받아 ’톱5‘를 차지했다. 

ESG분야별로는 환경 ’한화솔루션‘, ’LG생활건강‘, ’삼성SDI‘, 'SKC’, ‘삼성전자’, 사회 ’KT&G‘,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미래에셋증권’, ‘SK’, 지배구조 ‘신한지주’, ‘POSCO홀딩스’,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삼성증권‘이 상위 5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15개 업종별(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 평가에서는 ‘LG유플러스’, ‘삼성물산’, ‘KB금융’, ‘이마트’, ‘한화생명’, ‘KT&G’, ‘강원랜드’, ‘미래에셋증권’,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삼성바이오로직스’, ‘SK', '현대제철’, ‘LG생활건강’ 등이 각각 최상위에 올랐다.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100대 기업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B+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많은 기업이 ESG위원회 및 실무기구 신설 등에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이 도입단계를 벗어나 확산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다양성 및 산업안전, 협력사 동반성장, 윤리경영 등의 강화와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및 분야별 인증획득 등을 통해 상당수 기업들이 ESG경영의 전략화와 고도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SG평가 양호수준인 B+등급 이상의 기업비중은 종합등급에서 71.5%, 환경분야 57%, 사회분야 74.5%, 지배구조분야 80%로, 지난해에 이어 환경분야가 부진한 성적의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배구조분야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ESG 정보공개를 위한 제도적 장치중 하나인 공시의무가 지난해부터 자산규모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됨에 따라 전체 25%에 이르는 49개사가 S등급을 받는 대조를 이뤘다. 

한편 ESG경영의 취약군으로 분류되는 C, D등급에 속한 기업비중은 종합 19%, 환경 28.5%, 사회 16.5%, 지배구조 13.5%다. 종합부문에서 38개사가 이에 해당돼 시총 200대 상·하위권 기업 간 ESG 경영체계와 실천에 있어서 우열격차가 컸다. 

종합등급 C등급에는 33개사, D등급 5개사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분야별로는 환경 분야에서 C등급 30개사, D등급 27개사가 환경경영 취약군에 속했고, 사회와 지배구조분야에서는 D등급 해당기업이 없는 가운데 33개사, 27개사가 각각 C등급의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는 취약군에 속한 기업들이 시총 200대 상장사로서 ESG경영환경 대응에는 적극적인 노력이 미진했다는 방증이다. 

연도별 평가대상기업의 종합등급을 비교하면 2020년 50대 기업 A+(89.5점), 2021년 100대 기업 B+(79.6점), 2022년 200대 기업 B+(78.1점)으로 하방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ESG 각 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반영한 평가모형의 일부 개정과 평가대상을 200대 기업으로 확대함에 따라 전반적인 ESG경영수준이 하향평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평가 시총 100대 기업 중 총 54개사가 종합등급에서 변동(상승 36, 하락 18)이 있었다. 종합등급이 상승한 기업 가운데 펄어비스(C→B+), 유한양행(B+→A+), 이마트(B+→A+), 에이치엘비(C→B+) 등 4개사는 전년대비 2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ESG행복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기업이 ESG위원회와 실무기구 등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이 도입 단계를 벗어나 확산 단계에 접어든 것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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