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불법 드론 대응기술 확보 나서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1780만달러 투자
신종모 기자 2023-02-22 10:36:0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 등 무인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공격용, 불법 드론을 자동으로 감지, 식별, 무력화 등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국가 안보는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각종 테러 및 불법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드론 대응 관련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14억달러(약 1조 8200억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126억달러(16조 4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AI 기능을 탑재한 드론이 불법 드론을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하는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에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총 1780만달러(약 225억원)를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체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자율주행 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하는 대(對) 드론 방어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실제로 드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심에서 드론의 파편이 떨어져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이미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화는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드론 대응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충돌방지 기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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