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채업자?”…긴급생계비 대출금리 16% 육박
2023-02-22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이는 물가상승이 5%대로 높고 경기도 둔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 인상을 멈추고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고 전했다.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사이클(국면)이 이번 결정으로 마무리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상반기 중 한차례 인상해 약 3.75% 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물가가 계속해서 급등하는 것을 자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까지 처음으로 7회 연속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0차례, 총 3.0%포인트(p) 끌어올린 것이다.
1월까지만 해도 2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금통위원 중 6명 의견은 동결이 3명 추가 인상은 3명으로 의견이 분리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다수 있었지만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를 결정했다.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4.5~4.75%로 결정한 이후 한·미 금리 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내다보고 내년 성장률은 2.4%로 예측했다. 최근 물가 상황을 반영해 직전 예상(3.6%)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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