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염산 테러' 협박 용의자…경찰 '무혐의' 처분

최형호 기자 2023-02-27 11:09:1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을 향해 염산 테러 예고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의혹을 받은 유력 용의자 A씨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A씨를 조사한 뒤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한국시리즈 5차전 당일인 지난해 11월 7일 오전 8시15분께 '안우진 ○○에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안우진 선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이 협박 글에는 "야구 배트로 남의 인생 망쳤으면서 여론몰이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유튜버까지 끌어들였다"며 "(안우진이)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외 다른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채 이번 사건을 사실상 종결했다.

한편 안우진은 서울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우진에게 학폭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고, 결국 2023 WBC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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