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MWC 첫 방문…“반도체 사이클 짧아져 곧 좋아질 것”

최 회장, 현장서 SK임직원·한국 스타트업 격려
28일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전개
신종모 기자 2023-02-27 23:03:5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반도체 사이클이 짧아져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MWC23’에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서기 위해 처음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동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인공지능(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기자단과 만남에서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기울이며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와 ICT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엑스포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 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MWC 일정 이후 오는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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