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 UAM' 도대체 뭐길래

정부, 2025년 실용화 목표 통신 3사도 적극 참여
박재훈 기자 2023-03-02 10:33:0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UAM(도심항공교통)에 대해 여러 기업들과 지자체들이 협업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현대자동차는 KT, 현대건설과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국토교통부,항공우주연구원등과 협업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총 46개 기업들이 UAM실증사업 협약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UAM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에서 최승욱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UAM은 대도시의 인구밀집으로 인해 메가로폴리스의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교통과 운송의 해결책으로서 등장했다. UAM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PAV(Personal Air Vehicle)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도시의 대표적 문제인 교통체증과 운송비용에 대한 해결책이면서 산업전반의 판을 바꿀 수도 있는 미래 혁신 사업이다. 

우리 정부는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삼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국토부가 기체 인증체계 및 운항기술을 맡고, 산업부는 시험기체 및 지상장비를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기존 항공시스템과 UAM이 차별되는 점은 도시교통이다. 도시교통은 도시 내부의 통행과 도시 내외의 인접 지역간 통행을 의미한다. 때문에 기존의 관제시스템과 다르게 보다 원활한 통신이 필요하다. 통신 3사가 UAM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도 통신기술 필요하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또한 건물이 많은 도시에서는 활주로처럼 넓은 부지의 확보가 어렵고 높은 건물이 많기 때문에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항공기가 주목 받는다. 

eVTOL은 높은 건물들 사이를 비행하기 위해 수직이착륙 방식을 채택했으며 블레이드와 프로펠러를 짧게 설계하고 전기 추진이기 때문에 공해와 소음도 적기 때문이다. UAM항공기가 주로 멀티콥터 형태로 개발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UAM은 올해 개최된 혹은 개최예정인 전시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T, MWC23서 UAM 선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3 에서 SK텔레콤이 UAM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과 가상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이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가상경험을 제공했다. 

브이스페이스의 수직이착륙 PAV V-SPEETTER /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 24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항공모빌리티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시회와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동시에 같은 기술이 주목받는다는 점과 교통과 통신 두 분야에서 교집합이 형성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각 기업들의 UAM동태에 맞춰 빠른 시일내에 하늘을 나는 택시를 우리의 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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