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연합 이어 각국 ‘틱톡’ 사용 금지 확산…국내 앱 사용자 현황은?

캐나다·일본 ‘틱톡’ 사용 금지
이성민 기자 2023-03-02 17:41:2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전 세계에서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캐나다 연방정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기존에 설치된 앱은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할 수 있다는 검토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일본도 정부 직원 단말기에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틱톡과 관련해 정부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가운데 기밀정보를 다루는 기기를 대상으로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도 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도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은 연방정부를 포함해 텍사스 등 주정부 일부에서 틱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으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동시 발의되기도 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다음 달 15일부터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이미지=TDI(티디아이)


2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에 따르면 틱톡 앱 기기설치수와 MAU(월 사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틱톡 앱 설치기기수는 828만 2,000대로 전월인 9월 대비 약 9만 대가 감소했으나 다음 달인 1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설치수 대비 MAU는 2022년 10월부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23년 1월 5% 이상 감소했다.

한편 틱톡은 다음주부터 18세 미만 사용자 계정을 대상으로 하루 60분 스크린 타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보호자가 설정한 암호 입력시 추가로 30분 정도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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