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규제과학지원 전담반' 운영...바이오 기술 시장 진입 인·허가 돕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공동 노력
황성완 기자 2023-03-07 15:45:1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정부도 규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거나 기존 규제를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시장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혁신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돕기 위한 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7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바이오 혁신기술 규제 지연을 해소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돕는 '규제과학지원 전담반'을 꾸려 운영한다.

전담반은 연구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장, 식약처 사전상담과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 한국연구재단 기술단장,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이 참여한다.

식약처 인허가 과정에서 규제가 지연되는 우수 기술을 매년 5~10건 선정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소, 기업, 병원 등을 대상으로 신기술에 대한 연간 2회 정기조사와 수시 수요조사를 시행한다.

접수된 기술은 지원범위, 지원기간, 사업성 등을 검토받게 되며,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연 최대 1억원 상당 제품화 관련 컨설팅 서비스와 식약처 소관 부서와 소통을 지원한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보다 신속하게 사업화되기 위해서는 연구 현장의 어려움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기관‧연구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향후 혁신적인 신기술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 과정에서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지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규제과학 지원 대상 접수는 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공고는 과기정통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