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태평양 5개 섬나라와 회복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2.28 ~ 3.2 3일 동안 포항공대·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와 공동으로 개최
서수원 기자 2023-03-07 22:06:02
APEC기후센터가 포항공대,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차 태평양 도서국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사진=APEC기후센터)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APEC기후센터가 태평양 5개 섬나라와 함께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APEC기후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피지의 난디시에서 포항공대,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과 공동으로 14개 태평양 도서 국가의 기상청 내 기후예측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태평양 도서국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 워크숍은 각 지역이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 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위험요인을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회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최됐다.

이에 APEC기후센터를 비롯해 3개 기관의 사업 참여 연구진은 워크숍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시스템(PICΛSO)의 기능 개선을 도모하고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상청의 기후예측 및 기후정보 활용 역량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했다.

첫날 교육 워크숍에서는 기후예측에 관한 강의와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에 관한 활용 교육이 진행됐다. 이튿날 교육에는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에서 확장된 기능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교육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실습 활동을 중심으로 기후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장기 기후전망을 생산하는 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제1차 태평양 도서국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은 현재 APEC기후센터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하나이다.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은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국이 제안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이 총 550억 규모로 지원하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태평양 5개 도서국가에 포함 된 국가는 ▲쿡 제도(Cook Islands) ▲니우에(Niue) ▲팔라우(Palau) ▲마셜제도 공화국(Republic of the Marshall Islands) ▲투발루(Tuvalu)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앞으로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 기간 중 몇 차례 열릴 교육 워크숍들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을 사용할 때 느껴왔던 개선·요구사항을 지속해서 파악·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기후 위험·재난의 대응에 활용될 다양한 기후정보의 제공이 가능해져 이들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교육 워크숍에 참가했던 포항공대와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은 한국-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서비스 2차 사업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2차 사업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기후정보를 제공하도록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 외교부가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 지원해 조성된 협력기금으로 각 태평양 도서국들이 계절·장기기후예측정보에 지리적 특성과 같은 국가별 현황을 반영해 맞춤형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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