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불황 지속에도 인재 채용 본격화...'체질 개선·신사업' 방점

삼성·SK·LG, 1만명 신규 채용
현대차 생산직 채용 업계 이슈…약 18만명 지원
신종모 기자 2023-03-14 10:56:1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재계가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에도 인재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재계는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다양한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인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인재 채용을 통해 체질 개선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 등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채용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연간 약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올해는 더 많은 청년 인재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밝힌 바 있다. 이는 연평균 1만 6000명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는 10년 만에 기술직 신규 채용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술직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총 400명 모집에 약 18만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500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대략 10만명 정도가 지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술직 채용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때문이다. 현대차의 생산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600만원 수준이다. 또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두고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가 나돌기도 했다. 

SK그룹과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세분화하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하고 시행 중이다. 이들 그룹사는 올해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이번 채용에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 등 계열사가 참여한다. 다만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등 사업에 힘을 쏟고 있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자,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수상자, 제2외국어 자격 보유자 등 유연한 사고와 지속적 학습으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우대한다. 

재계는 이번 채용을 통해 세대교체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재계는 30대∼50대 창업주 3·4세대가 전면에 나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재계는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40대~50대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장이 젊어진 만큼 기업의 조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0대~50대를 주축으로 젊은 인재 육성과 신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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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창기
    강창기 2023-03-14 12:16:52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불법천지 삼성,
    불법을 저질러 놓고 개선치 않는 지속불가능한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