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매달 월급으로 위믹스 사고 있다"...'위믹스 가치 상승' 집중

위메이드, 위믹스 투자자 대상 기자간담회 개최...위믹스 목적 생태계 확장 및 성장
황성완 기자 2023-03-15 15:26:0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를 계기로 갈등을 빚었지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함께 블록체인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 공생 관계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온라인 간담회 AMA를 통해 닥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작년 여러 이견으로 닥사 소속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불행한 일이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것이지, 법적 분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민사소송이나 공정위 제소도 모두 취하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믹스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통량 문제가 여러 차례 언급됐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는 데 위메이드와 투자자 사이에 전혀 이견이 없다"며 "나도 월급으로 매달 위믹스를 사고 있고, 창업주인 박관호 의장도 꽤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위믹스를 제대로 쓰고 있냐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파트너십에 위믹스를 쓸 때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를 구성하고, 노드 카운슬 파트너(블록체인 노드 운영 협력사)들의 투표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장에 이미 유통되고 있는 위믹스에 대해서는 "작년에 발표한 대로, 플랫폼 매출과 회수한 투자 수익의 25%를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장현국 대표는 대중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면 지속발전이 가능하게 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사업도 대중과의 소통도 마찬가지다. 오늘 진행하는 AMA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다"라며 "처음 진행하는 행사인만큼 미흡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위믹스 팀은 매달 한 번씩 대중과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고, 지난 달에는 실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달에는 AMA를 개최했다. 장현국 대표는 "우선 다음 달에는 다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고, 오는 2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11월 열리는 지스타 등 주요 행사에도 참석해 미디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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