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서도 노마스크...마스크 벗어도 돼?…"눈치 보여서"

최형호 기자 2023-03-20 09:37:58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됐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어도 서울 출근길 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탄 승객들은 대부분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구리역 경의중앙선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오전 8시 30분 왕십리역에 밀집한 승객도 비슷한 풍경이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채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개찰구 교통카드를 태그할 때도 "열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한 일부 승객은 "오늘부터 마스크를 벗어도 되나"라고 되묻더니 "사람들도 다 착용하는데…눈치 보여서 당분간 못 벗겠다"고 했다. 

공교롭게 이날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대기가 매우 좋지 않은 탓에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가 무색해지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조정 등을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일반 약국과 병원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장기 요양기관,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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