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는 국제선...항공사들 신규 항공기 도입 박차

기존 항공기 대비 높은 연료효율성... 친환경 움직임에 동참
박재훈 기자 2023-03-20 17:36:3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국제선이 정상화해 여객수요가 회복세를 탔다. 때문에 코로나 동안 운항을 감소시켰던 국내 항공사들이 보유 항공기를 다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미국 보잉사의 B787 6대 , 유럽 에어버스사의 A321네오 7대 총 13대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월 이미 네오 2대를 도입 완료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대의 항공기도 도입하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2021년무렵부터 신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총 90대의 신형기를 2028년까지 도입하는 항공기 현대화를 계획 중에 있다. A321네오는 2027년까지 30대 도입한다.

이중 B737은 B777을 대체하는 친환경 항공기로 알려졌다. 새로 들여오는 B787-9과 B787-10의 연료효율성은 B777-20대비 각각 20%, 25% 개선됐다.

신형 A321네오는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의 크기가 기존 A321네오 대비 40% 커졌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서비스와 편의성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것이 주된 목표이자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ESG경영에도 발빠르게 동참하기 위해 기존모델보다 친환경적인 기종들을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항공기의 수를 늘리고 있다. 2019년 85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던 아시아나는 작년 보유 항공기 수가 77대까지 떨어졌었지만, 올해 81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작년 12월 A321네오를 1대 도입했으며, 다음달 6일 추가로 1대를 도입한다. 주력기종으로 중장거리용인 A350과 단거리용인 A321네오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 후 노후 기재를 반납하는 항공기 세대교체를 진행중에 있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저비용 항공사(LCC)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 2대와 B737NG 등 새 항공기 4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B737-8은 기존 운용 중인 B737-800과 비교해 운항 거리가 1천㎞ 이상 길고,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로 인해 2022년 37대까지 떨어진 항공기수를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해 올해 41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새 항공기 도입으로 운항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 개선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지난 1월 B737-8 1대를 도입했던 티웨이항공은 B737과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다고 밝힌 이스타항공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3대에서 올 연말 10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렇듯 LCC항공사들도 신규항공기 도입을 진행중이지만 최근 항공기 주문이 밀린 시장상황에서 당장 대규모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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