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은 불법영업, 보험사는 비용지급"…손보업계, 금감원 조사 받나
2023-05-12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3%(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78.7%)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올 1월 대형 5개사의 손해율은 79.5%였는데 2월에는 77.0%로 개선됐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달한다.

회사별로 1∼2월 누적 손해율을 보면 현대해상이 78.7%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떨어졌고, DB손보가 78.3%로 2.4%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77.3%), 삼성화재(79.3%)는 각각 2.7%포인트, 1.7%포인트 올랐고, KB손보(78.0%)는 변동이 없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이보다 낮아야 이익을 낸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통법규가 강화되는 등 큰 사고들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손해율은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영향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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