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버티는 '브랜드타운' 아파트…동탄2·청주·검단서 후속 분양 

최형호 기자 2023-03-22 10:35:16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브랜드타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침체기 속에서도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자리한 '평택센트럴자이 3단지'가 올해만 35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평택 내에서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파파트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 역시 같은 기간 89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5000여 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평택센트럴자이(1~5단지)에 속해 있어 이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투시도./사진=금강주택


또 동탄2신도시에서는 약 3600가구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 아파트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거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차' 전용 84㎡는 2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가(4억8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또 다른 금강펜테리움 브랜드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역시 이달 전용 84㎡가 5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1월 거래가(4억8000만원) 대비 7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타운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에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최근 마산회원구 일대에 연이은 공급으로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 형성 기대감이 쏠리면서 평균 28.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됐다.

업계는 이 같은 인기 이유를 두터운 수요와 환금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수요자 역시 아파트의 자산가치를 따질 수 없는 상황에서 꾸준하게 수요가 유입돼 환금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브랜드 타운에 조금 더 눈길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인식도 브랜드 타운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이라며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으면 후속 단지 공급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를 뚫고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는 것은 상품성 등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는 브랜드 타운 후속 단지가 연이어 공급된다.

금강주택은 내달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9블록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총 1103가구다. 동탄2신도시 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 후속 단지다.

신영은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S1블록에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034가구(전용 84~130㎡)와 오피스텔 234실(전용 103㎡)이 함께 구성됐다. 청주시에 세번째로 선보이는 신영지웰 브랜드 단지로 이번에 아파트 1034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아울러 대방건설은 이달 파주운정신도시에서 5번째 디에트르 아파트인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총 292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일건설은 내달 평택시 가재지구에서 3700여 가구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형성의 시작이 될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 규모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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