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5주년’ 삼성, 올해도 행사 없이 보내…지난해 매출 400조원 돌파

매년 11월 1일 수원사업장서 창립기념식 개최
주요 삼성 계열사 20곳 지난해 매출 규모 402조원
신종모 기자 2023-03-22 20:20:4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그룹 창립 85주년을 맞은 삼성이 올해도 예년처럼 별도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 창립기념일인 이날 별다른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지만 행사 물론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 길가 지상 4층짜리 건물에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 1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1987년 3월 22일 이건희 회장이 총수에 오르고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창립기념일 바뀌었다.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이날은 삼성물산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다. 삼성은 그해부터 현재까지 별도의 그룹 창립기념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그룹 창립기념일과 별개로 매년 11월 1일 본사인 수원사업장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회사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계열사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연구소는 이날 삼성그룹 창립 85주년을 맞아 ‘주요 삼성 계열사 2022년 매출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 등 주요 삼성 계열사 20곳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402조원 수준이었다. 아직 사업보고서 등이 공시되지 않은 40개 계열사까지 합치면 415조∼420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11조 8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해 302조 23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 300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7곳이었다. 

세부적으로 삼성생명(34조 4850억원), 삼성디스플레이(30조 7794억원), 삼성물산(26조 4065억원), 삼성화재(25조 2109억원), 삼성SDI(17조 4582억원), 삼성증권(13조 1220억원) 등이다.

또한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주요 삼성 계열사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이 10% 이상 상승한 기업은 9곳으로 집계됐다.

삼성SDI가 지분을 100%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에스티엠(STM)의 지난해 매출은 1조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9% 급증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의 매출은 지난 2021년 6조 5426억원에서 지난해 5조 8562억원으로 10.5% 줄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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