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현대 아반떼 저격수 될까? 

한국GM 정정윤 CMO "2000만원 초반의 합리적 가격으로 아반떼와 경쟁 펼치게 될 것”
2023 아반떼 1960만원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 2052만원부터
박재훈 기자 2023-03-23 13:41:3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엔트리 자동차의 대표 주자 아반떼를 겨냥하는 저격수로 등장했다. 

22일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관심이 뜨겁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인생에서 첫 차로 진입하는 엔트리 모델을 겨냥하고 나온 차량으로, 현대차의 아반떼와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같은 시장 전략을 가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사진=한국GM


국내 엔트리카 시장에서 손꼽히는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 코나와 기아의 K3, 셀토스 등이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GM이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전 트림에 풍부한 옵션을 갖추고 있어 해당 시장의 판도를 흔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GM의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정정윤 CMO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CUV(크로스오버) 모델인 건 맞지만,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동시에 SUV의 공간활용성, 다재다능함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CMO는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생애의 첫 차를 선택하는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점, 그리고 200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확보했다는 점 등에서 현대차 아반떼와 시장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종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고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이기에 같은 세그먼트는 아니지만 콕 짚어서 아반떼를 경쟁모델이라고 말한 것은 그만큼 엔트리카에서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아반떼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보급형 트림인 LS모델이 2052만원에서 시작한다.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는 점에서 경쟁차종인 타브랜드인 현대차의 코나(2514만원~), 기아의 셀토스(2100만원~), 같은 브랜드의 트레일블레이저(2489만원)보다 가격면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여기에 35만원만 추가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단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2023더뉴아반떼 /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의 판매 가격이 196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세그먼트는 달라도 가격면에서 겹치는 모델이 되기 때문에 아반떼가 긴장해야할 경쟁자임에는 틀림없다. 

모 포털사이트 차량비교 페이지(트랙스 크로스오버-2023더뉴아반떼) / 사진=박재훈 기자

이외에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전략이 얼마나 공격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은 가격뿐이 아니라 옵션에서도 드러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모델이지만, 국내 고객을 위한 특화 옵션이 다수 포함시킨 것이다. 우선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실내 공간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2열 에어벤트가 추가되었고, 파워 리프트게이트가 적용되어 편리하게 리프트게이트를 열고 적재물을 옮길 수 있다. 이외에도 LED 테일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샤크핀 안테나를 적용, 외부 디자인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선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LS 2,052 만원, ▲LT 2,366 만원, ▲ACTIV 2,681 만원, ▲RS 2,739 만원이며, 2023아반떼의 가솔린모델의 가격은 1.6 모델 ▲스마트 1,960만 원 ▲모던 2,25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71만 원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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