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LG엔솔 오창 공장 방문...이차전지 성과 점검

박재훈 기자 2023-05-25 11:29:4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해 '배터리 산업을 차세대 전략 첨단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장관은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에너지 플랜트는 2004년 준공돼 현재 연 18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한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제품개발과 더불어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IT 기기 등 다양한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또한 이번 방문은 정부가 향후 5년 내로 배터리소재를 5대 수출품목으로성장시키기 위해 2027년까지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위한 점검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수출의 주요 품목은 2010년 이후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기계, 선박, 철강 등 7개로 고정되어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K-배터리 3사의 수주 잔고는 2021년 560조원에서 2022년 775조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기업의 매출이 연평균 43%씩 성장해 2027년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연평균 0.3%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정부의 향후 배터리 산업 지원 방향은 '초격차' 확보를 통해 장기적 산업 우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전고체 전기를 세계 최초 사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을 내놓았다.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 산업에서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또한 CATL, 비야디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적극 뛰어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로 올리고,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수출 역량 강화,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을 향후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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