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여…“우주 강국 도약 기반 마련”

1·2차 이어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 완벽히 작동
신종모 기자 2023-05-25 22:40:1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 운용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제작·구축했다. 지난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 운용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했다. 

또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에 만전을 기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1·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해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일조했다.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KSLV-II).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후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000제곱미터(㎡)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2 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까지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림으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3차 발사도 성공리에 마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에 지속해서 참여해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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