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른더위에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 앞당겨 운영

8월보다 7월에 전력피크 예상...지난해에도 7월에 최대 전력 수요 발생
박재훈 기자 2023-05-26 10:59:5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정부가 이른더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당겨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등의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또한 '여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오는 6월 2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서울 세종대로 위로 지열이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에는 7월 4일부터 시작한 대책 기간을 이번에는 6월 마지막 주로 앞당겨 시작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전력 수요가 높고 산업체가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 주쯤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기온 추세와 기상전망을 고려해보면 올해 여름 7월에 전력 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산업부는 판단한 것이다.

작년의 경우에도 8월이 아닌 7월 7일에 93GW(기가와트)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서 올해 여름은 평년 대비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회의에서 "국민의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7월에도 전력 피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발전용 연료 사전 확보 등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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