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착륙직전 출입문 열린채로 비행...비상구 탑승 승객이 레버 조작

승객 194명 중 피해는 없어...일부 승객 호흡곤란 증세
박재훈 기자 2023-05-26 16:42:3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직전 출입문이 열린채로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는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휘날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여객기는 손님 19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승객은 상황에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증세를 보인 승객들은 착륙 후에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직전 개문 비행…"승객이 문 열어" / 사진=연합뉴스


당시 여객기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나, 비상구 좌석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해 경찰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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