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야행(夜行), 흥행 보증 축제로 자리매김

‘경기전 좀비실록’과 ‘한옥마을 다섯테마 골목길 투어’ 등 사전예약 프로그램 전석 매진행렬
한민식 기자 2023-05-28 16:19:19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2023 전주문화재야행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이 전석 매진행렬을 이어가면서 흥행 보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풍남문, 풍패지관(전주객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한 데 모여 연출한 대규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023 전주문화재야행’의 8개 섹션 총 24개의 대규모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주문화재야행.사진=전주시
올해 주요 프로그램 중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경기전 좀비실록’의 경우 총 960명분의 티켓이 하루 만에 매진되고, 온라인 예매처에서 예매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전주야행의 킬러콘텐츠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가장 먼저 사전 예약이 시작된 ‘한옥마을 다섯테마 골목길 투어’는 예약이 시작될 때 예약자들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는 헤프닝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총 60팀을 모집한 캠핑 프로그램인 ‘문화재 잼버리’ 역시 전석 매진됐다.

이와 관련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담은 ‘풍패지향 왕의 궁원을 거닐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의 대표 문화재인 경기전에서는 전주야행의 킬러콘텐츠인 ‘경기전 좀비실록’이 총 1200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오후 8시부터는 경기전 일대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짜릿한 비명이 연신 퍼져 나왔으며,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중요성과 실록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018년에는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 야행에 등극하는 등 우수성을 널리 인정 받아 왔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공작소가 주관한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10월 13일과 14일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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