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석 달째...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전망 동시 악화

홍선혜 기자 2023-06-01 10:33:51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이 석달 동안 연속 동시 악화됐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6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0.8로 지난달 대비 8.1포인트 내려갔다. 전통시장의 6월 전망 BSI도 70.0으로 9.8포인트 떨어져 역시 4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고 해석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경기전망 악화 이유로는 날씨 등 계절적 요인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날씨·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32.4%)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1.8%),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14.7%), 유동인구·고객 감소(13.5%) 등 순이다.
영암군 전통시장 전경 

전통시장도 날씨 등 계절적 요인(42.5%),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0.7%) 등 순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의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문과학기술사업(-14.6포인트), 소매업(-14.4포인트), 개인서비스업(-12.8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교육서비스업(4.1포인트)만 증가했다.

전통시장도 의류·신발(-20.3포인트), 축산물(-19.7포인트), 수산물(-12.0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가정용품(0.8포인트)만 소폭 상승했다.

소상공인의 5월 체감 BSI는 70.3으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은 63.2로 6.3포인트 올랐다.

5월 체감경기 호전 이유로는 가정의 달로 인한 행사 및 소비 증가가 주로 꼽혔다. 지난달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동행축제'도 진행됐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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