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건설, 인천 검단 입주자 보상안 제시…지체보상금 9100만원·'자이'브랜드 변경

최형호 기자 2023-11-21 17:00:52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세대 당 현금지원 1억4000만원을 대여해 주고, 9100만원의 지체보상금을 주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안단테'에서 '자이'로 변경해주는 조건이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


애초 제시한 보상안보다 금액이 상당히 오른 데다, 붕괴 사고로 재시공하는 광주 화정아이파크보다 보상 조건이 낫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H와 GS건설은 전날 지하주차장 붕괴 및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17번째로 만나 새로운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세대별로 주거지원비 등 1억4500만원을 대여해 현금지원한다.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으로 제시했고, 중도금대출은 대위변제해 준다는 안이다.

앞서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9천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전체 현금 지원액이 인상됐다. LH의 주거지원비는 5000만원이다.

이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1억4000만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 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 이자 부담도 해소된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500만원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1억2100만원)과 비교해 나은 편이라는 평가다.

또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LH는 "주거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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