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효과가 뭐길래···집값 1년새 4억원 '껑충'

최형호 기자 2024-06-10 14:54:50
현대인들의 소비 문화와 생활 패턴의 변화가 부동산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항상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쇼핑과 문화·여가 등을 한 곳에 모두 해결하기를 원한다. 개별적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달라진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은 '스타필드'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반면 스타필드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이 곳에는 쇼핑시설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해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곧 스타필드에선 '원데이 트립(One-day trip)'이 가능한 셈이다.

스타필드 수원 외관./사진=신세계프라퍼티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넘어 부동산시장까지 바꿔 놨다. 부동산시장에선 '스타필드 효과'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위상은 상당하다.

스타필드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상권이 더욱 발전하기도 하며 주거선호도가 높아져 집값 상승을 견인하기도 한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이런 현상은 자주 목격되곤 한다.

지난 2020년 10월 '스타필드 안성' 문을 연 이후 주변 집값은 곧바로 반응했다.

스타필드 안성 북측에 위치한 '평택 용이푸르지오 2차' 전용 84㎡는 2019년 11월 2억6500만원(13층)에 팔렸다. 스타필드 개장 후 4개월이 지난 2021년 2월, 동일면적이 3억9900만원(17층)에 새주인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는 약 15개월만에 무려 50.5%나 치솟은 셈이다.

스타필드 효과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스타필드 수원점이 정식개장 한 이후 개장 3일만에 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스타필드의 명성은 대단했다.

스타필드의 파급력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A㎡는 올해 5월 12억원(16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해 7월 동일면적이 7억5128만원(16층)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59.7% 오른 가격이다.

지역 내 스타필드 입점 계획만으로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기도 한다. 실제 스타필드 수원점 바로 옆에 위치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자만 1만8000여명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같은 날 분양했던 단지 내 오피스텔도 약 1만4000여명이 몰려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이유로 스타필드 주변에 주거시설이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돔구장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가 오는 2027년 개점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동, 전용면적 59~130㎡, 총 2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복합개발을 통해 40층 높이로 재탄생된다. 이 곳엔 터미널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등 대규모 상업·문화시설도 입점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송파구와 가까워 스타필드시티 위례, 롯데시네마, 가든파이브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