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우박피해 사과 팔아주기 행사 실시

박찬식 기자 2018-08-16 17:49:00


영주시는 우박피해 사과 팔아주기 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주 지역은 지난 6월 열매가 막 영글기 시작할 무렵 우박이 내려 1100농가에서 과수 919ha가 피해를 입었다. 우박이 내린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써 키운 사과가 움푹 파인 상처로 사는 사람이 없어 영주시가 팔아주기에 나섰다.

수도권 농협과 손잡고 시식행사와 함께 부사 561톤을 수도권 농협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외모에 상처는 입었지만 맛과 향은 여전히 새콤달콤한 영주 사과다. 덤으로 정상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었다.

농협하나로 성남점에서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관내농협 조합장, 영주농협사과공선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우박사과 홍보·판매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우박사과 무료 나눠주기, 사과 시식행사, 사과주스 시음행사 등 영주사과의 맛을 알리는데 적극 나섰다.

판매행사에 참여한 한 우박피해 농가는 "보조개는 생겼지만 맛은 최고라며 사드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박은 맞았지만 수확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영주시와 영주농협 관계자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박 피해 사과는 맛이나 당도에서 일반 사과와 차이가 전혀 없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 및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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