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스마트팜 관련 스타트업 인기

온라인뉴스 기자 2019-06-04 11:15:00


[스마트에프엔=안세준 기자] 스마트 팜의 부상과 함께 농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포브스(Forbes)에서는 ‘스마트 팜 관련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브라이트 팜(Bright Farms)은 하이드로포닉스(HYDROPONICS)를 통한 온실 수경재배 관련 기업이다. 하이드로포닉스 시스템을 통해 물을 재활용해 기존 농업보다 7배 적은 물을 사용하며, 상추와 허브 등 재배 면적은 일반 밭농사보다 최대 10배 적은 토지를 사용한다. 온실에서 재배하여 기후, 병해충을 통제하고 각 작물에 필요한 최적의 영양소를 첨가할 수 있다.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armer’s Business Network)는 작물 가격, 수익률 및 마케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6,500여 농장에 작물 종자 및 농업 분석, 입력 가격 투명성, 농장 운영, 데이터 통합 및 스토리지, 모바일 앱과 같은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봇 바이오(Pivot Bio)는 화학 비료를 대신하기 위해 토양에 있는 미생물의 유전자를 활용하여 농작물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화학비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요즘 이 같은 바이오 기술의 활용은 비료나 농약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이다. 생물학, 기계학습,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미생물의 자연 질소 능력을 재현, 농작물의 일일 질소 요구량을 충족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벡스트360(Bext360)은 커피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커피 원두 생산과 소비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농장에서 커피콩의 품질을 확인하고, 로봇의 광학 분류(Bextmachine)를 통해 3단계 등급으로 분별 및 무게를 측정하여 공정한 가격을 결정한다.

또 거래된 커피콩을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마시는 커피가 어느 지역의 농장에 어떻게 거래되었는지를 공개한다. 결과적으로 원두의 생산자나 생산지는 물론 누가 얼마에 구매했는지와 같은 정보가 블록체인에 의해 기록된다.

순천대 정보통신공학과 여현 교수는 "해외 스마트팜 스타트업들은 스마트 파밍(smart farming) 기술 산업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스마트 팜 관련 산업은 여러 ICT 기술을 농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함으로써 가장 역동적인 산업의 하나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 교수는 "선진국 중에 농업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ICT 강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스마트 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농산업 현장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스마트 팜 기술 고도화 및 스마트 팜 확산이 된다면 향후 글로벌 스마트 팜 시장에서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