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s 스마트팜 클로즈업] 인공지능 활용한 스페인... 과수 해충 예측 성과↑

박찬식 기자 2019-07-15 17:10:00
사진=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올리브 재배단지
사진=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올리브 재배단지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산업의 중심이 점차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및 첨단 기술 집약적 산업인 4차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농업에도 자동화 농업을 넘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등 4차산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8월 말 스페인 농업부는 스페인 농업의 주요 소득원인 올리브에 피해를 주는 올리브 파리를 방제하기 위한 인공지능기술(AI) 파일럿 실험을 2년 연속 진행한다고 발표하였다.

해충 발생 지역, 시기, 영향성 등에 대한 예측 정보는 해충 방제에 대한 통제 수단 및 방법, 시기 등을 결정 하는데에 매우 유용한 정보이며, 적제 적시에 시행되는 방제는 농산물의 품질 향상 및 수확량 증대와 더불어 경영 원가 절감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해충 예측 정보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중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식물보호 정보네트워크(RAIF)는 작물별 해충의 유형과 매개 변수를 수집하여 수년간 누적된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을 통해 최대 4주 후까지의 해충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해충 관제 시스템을 실현하였다. RAIF는 인공지능 해충 예찰 기술이 올리브 생산 농장에 적용된다면 전체 12개 올리브생산조합(9,000ha 규모)의 1,500여 농가가 직접적인 이익을 볼 것이라고 분석 하였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에 개발된 병해충예찰 AI 기술의 상용화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하여 해충 예찰 및 종합적 방제 분야에 대한 시장을 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페인의 인공지능 해충 예찰 기술은 유럽농업기금(EAFRD)의 미래농업 프로젝트 자금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생산성, 식량안보와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첨단 농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전 세계는 농업의 첨단 산업화에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IT 강국으로의 우리나라 또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을 상용화 시키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업 분야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기술이 농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되는 농식품 산업의 눈부신 발전이 기대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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