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마트팜 스타트업①] 플래닛 랩, NASA 출신 과학자 3인이 창업

윤종옥 기자 2019-07-02 10:30:00

[스마트에프엔=윤종옥 기자] 스마트팜의 우수·유망 경영체는 2015년 기준 AgTech 관련 기술 세부 영역별 해외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많이 유치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리스트 중 신생기업 혹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소개한다.

데카르트 랩스, 의사결정지원 기술(Decision Support Technology) 선두

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벤처기업 데카르트 랩스(Descartes Labs)는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2014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위성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시계열적으로 분석, 새로운 패턴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벌목회사들이 샘플을 기준으로 삼림지역 내 나무 수를 추산했다면, 데카르트 랩스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산림지역 내 나무를 한 그루씩 정확하게 세고 있다.

데카르트 랩스는 위성 자료를 활용해 미국 농림부보다 정확하게 미국 내 옥수수 수확량을 예측하고 있다. 데카르트 랩스는 위성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2014년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133억4,000만 셀(1부셀은 약 36리터)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고, 당시 미국 농무부는 135억3,000만 부셀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와 유통회사들이 실제로 계산한 수확량은 133억3,200만 부셀이었던 가운데, 데카르트 랩스가 정부보다 더 정확한 예측결과를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데카르트 랩스가 보유한 기술은 다음의 주요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Data pipeline는 위성, UAVs, 카메라, 휴대전화 등 지구 상의 모든 센서 및 기기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양의 시각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data pipeline)을 구축 중이다. Image understanding는 데카르트 랩스 사는 딥러닝·인공지능의 진보 기술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시각 데이터로부터 중요도가 높은 핵심정보를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을 인식시키고 있다.

Pattern recognition는 어느 한 장면, 현장을 촬영했다면, 무엇이 변하는지,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 과거 몇 년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등의 패턴을 분석한다. 데카르트 랩스는 2015년 11월까지 9개의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828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오비탈 인사이트, 실리콘밸리 지리정보 데이터 기업

최근 해외에서는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치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오비탈 인사이트(Orbital Insight)는 실리콘밸리의 지리정보 데이터 기업이다. 일반적인 국가별 혹은 글로벌 트렌드는 물론, 전문화된 지표를 추적 하기도 한다.

가령, 시간에 따라 세계 지표수(地表水)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최근 과학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제반 데이터 평가·분석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armers Business Network)는 지난 2015년 5월, 구글 벤처캐피탈 회사인 구글벤처스로부터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통해 농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공공·민간 업체 작물 수확량, 날씨 패턴, 재배 방법 등 농업에 관한 제반 데이터를 평가·분석한다. 씨앗을 뿌릴 때부터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제반 데이터를 각 농장주가 입력하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다른 농장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이를 비교해준다. 또 작물이 잘 자라는지, 비료가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농약 사용량은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미국 중부지역 17개주, 총 700만 에이커(28만328㎢) 농장을 관리 중이며, 분석 작물은 옥수수, 콩, 밀,

해바라기 등 16종에 달한다.

플래닛 랩, 초소형 위성 이용 지구 변화 촬영

플래닛 랩(Planet Labs)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과학자 3인이 창업한 회사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음. 플래닛 랩은 휴대전화용 부품을 이용한 초소형 위성 30개 이상을 2014년 발사해, 이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서비스 한 바 있다. 플래닛 랩이 보유한 주요 기술은 초소형 위성을 이용하여 매일의 지구 변화를 촬영, 이미징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며, 주요 제품은 ‘도브(Dove)’로 10cmx10cmx30cm의 크기, 4kg의 무게를 가진 초소형 위성이다.

변화하는 지구를 날마다 고해상도로 촬영하기 위한 제품과 관측위성이 획득한 다양한 지구과학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화 되고, 이러한 위성정보는 스마트팜의 효율적 실행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플래닛 랩사는 이러한 위성정보의 움직임을 인지한 해외 투자기관들로부터 총 1억5,810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윤종옥 기자 yoo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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