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s 스마트팜 클로즈업] 농촌 변화 이끄는 '5G'?...통신망 구축부터 '차근히'

지역 농촌, 5G 인프라 미비...통신망 구축·산업 규제 완화 병행해야
박찬식 기자 2019-07-19 11:42:00


5G(5세대 무선 이동통신)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와 모든 사물을 연결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특히 산업 전유물인 자율주행차, 원격 진단 서비스 등은 시장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지 않은 지역 농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실제 농·축산업을 겨냥한 지능형 CCTV, 원격진료, 자율주행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전, 의료, 교통, 교육 등 열악한 환경을 갖춘 농촌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활 수준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국 농촌에 해당 기술을 획기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는 '5G 통신망 구축'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야 한다. 전국 주요 도심권조차 5G 통신 시설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산업계의 발목을 잡는 법률상 규제도 완화되어야 한다. 빅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을 비롯한 주변 기술이 동반 발전되어야 하는데, 관련 법률로 산업계와 밀접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면 국가 경쟁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조금 부족한 상황이지만, 투자 규모 및 내수시장이 작다는 약점이 있다. 정부와 산업계의 밀접한 연계를 통한 적극적인 개발 및 투자로 농촌 사회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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