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2-07-08 (금)

스마트에프엔

일본 농사조합법인 경영사례 ②모리야마가공조합

  • 김철호 기자
  • 2019-06-04 16:05:00
농사조합법인 모리야마가공조합은 JA시마바라운젠여성부에서 진행하고있었다. 가공조합은 향토요리 교류회인 '고향맛축제'에 모리야마 여성부가 곤약을 제공한 것에서 시작됐다. 당초에는 곤약 가공이나 절임 가공을 이벤트 갸최시기에 맞춰 가공판매를 했었으나, 지역 주민 등의 요구가 많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그후 곤약 및 절임가공기술을 확립하고 1987년 농산물 가공시설과 판매소를 설치해 모리야마가공조합이 탄생했다.

상설판매소를 설치하고 나서 곤약이나 만쥬, 반찬류 판매도 하게 되고 1990년에는 지역산 쌀 소비확대를 위한 과주류 신상품ㅇ르 개발하여 판매품목 수도 증가했다. 이후 2005년 운젠고부다카나의 부활을 추진하게 되었다. 같은 해 '향토음식문화지원 사업'을 활용해 운젠도부다카나의 가공상품 개발, 패키지, 로고, 디자인 등을 만들어 판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다음해인 2006년에는 '운젠고부다카나절임', '수제곤약', '매실장아찌', '고부다카나만쥬'가 운젠시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브랜드 인정과 함께 조미료에도 관심을 가져 만쥬 등에 이용되었던 설탕류를 자체적인 고품질 생산으로 전환, 사탕수수 재배를 개시했다. 법인화를 추진해 백화점 등의 물산전에 출점하게 됐다.

center
(사진=후미카와 일본 일상 블로그)


지역농업 비전 및 파급효과

모리야마가공조합의 주된 상품은 운젠고부다카나절임, 곤약, 각종과자류, 반찬, 떡류 등이다. 멤버가 개점에 맞춰 반찬이나 각종 만쥬, 가공품을 가공 시설 내에서 만들어 점포에 판매하거나 지역의 A-COOP이나 직판장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원재료는 유기농 무첨가인 것을 고집하고 있다. 조합원의 밭이나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조미료도 지역산을 활용하고 있는제 아직 취급량이 적어 향후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상품의 특징으로는 '고향의 맛'을 계승하여 '어머니의 맛'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잇다. 그리고 농산가공품 등에 사용되는 소재는 해당 지역산의 엄선된 것과 조화로운 생산 및 가공을 모토로 하고 가공품은 무첨가를 고집하고 있다. 전반적인 가격은 조금 높게 설정돼있다.

특히 가공조합으로 생산과 가공하고 있는 운젠고부다카나는 십자화과 채소의 하나인 다카나의 지방품종이다. 일본에서 다카나는 서일본 특히 큐슈를 중심으로 절임 소재로 여러 지방품종이 재배되고 있었다.

center


운젠고부다카나는 운젠시 아즈마저에서 종묘점을 경영하고 있던 미네마나오씨가 1947년경부터 지방품종으로 육성했다. '고부'란 혹, 식물의 줄기 뿌리가 툭 불거져나온 것을 뜻한다. 이 품종은 1950년대 지역에 널리 보급하려했으나 수확량이 적어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 툭 튀어나온 모양이 다듬어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기 쉬웠고, 다카나 품종이 교배하기 쉬워 본래의 형질을 잃기 쉬웠기 때문이다.

모리야마가공조합의 가공품 주원료는 그 지역산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주력상품이 된 운젠고부다카나는 2007년도에는 생산을 30톤까지 늘렸고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하고 있는 것 이외에 조합원 밭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동 조합은 지역주민의 전통채소 보급과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성이 부각된 운젠고부다카나를 활용한 상품으로 모리야마가공조합은 지역농가와의 연대를 확립했다. 운젠고부다카나의 흥행이 그 지역의 다품목 농작물의 진흥으로 이어졌기 때문.

그밖에 운젠시 전통채소 10품목을 가공판매하는 일에 적극 나서며, 지역의 초중고교 및 대학에서 식육이나 체험을 실시해 지역활성화 관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향후 더욱 매출을 신장시키고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을 널리 제공하기 위해 모리야마가공조합은 현재 시설확대 및 레스토랑 부문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가공멤버의 취업조건을 더 개선하여 다음 세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