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R&D 동향·농업분야 적용④-국내 연구동향

임지혜 기자 2019-06-12 11:25:00

[스마트에프엔=임지혜 기자] 우리나라 정부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으며, 로봇산업, 컴퓨팅(감성, 인지 등),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세부기술이 R&D로 추진 중이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진행된 엑소브레인 프로젝트(10년간 1,070억 원 수준)에서 실질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정부 R&D가 시작됐다. 목표는 자연어를 이해하여 지식을 자가 학습하며, 전문 직종에 취업 가능한 수준의 인간과 기계의 소통이 가능한 지식과 지능이 진화하는 SW 개발에 있다.

민간에서는 국내의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공지능 연구 및 서비스가 출시되었으나 해외에 비하면 규모나 수준이 미약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앱인 ‘S보이스’를 선보였고, 특히 자연어 처리기술의 특화를 통해 안정적 음성인식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별로 사투리, 축약어 포함 매주 수천 개 문장을 테스트하며 DB를 확보하는 한편 잡음 발생 환경에서 음성인식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음성인식 이외의 기술의 경우 직접적인 개발보다는 해외 유망기업에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를 준비중이다. 특히 2015년 초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 벤처회사인 ‘지보(JIBO)’에 200억 원 가량 투자하였으며, 인공지능 기술관련 벤처기업인 ‘비캐리어스’에도 투자했다.

네이버는 엔드라이브나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 등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례다. N드라이브에 적용된 기술은 기계학습으로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 할 때 자동적으로 동물, 음식, 텍스트 등으로 구분하여 분류 가능하다.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 역시 기계학습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사용자가 검색창에 첫 글자만 입력해도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할만한 내용을 예측해서 제공한다. 음성인식 검색서비스와 ‘N드라이브’ 사진분류 서비스, ‘지식iN’ 서비스에 딥러닝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부터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저변확대와 함께 2012년에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완료했다. 이미지, 음성 인식기술과 딥러닝에 기반한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은 차선이탈 경보, 차선 유지 지원, 후측방 경보, 차량 속도 유지, 자동 긴급제동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디오텍은 국내 딥러닝 관련 솔루션 기업이었으나 최근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힘스인터네셔널에 인수됨에 따라 의료분야에 딥러닝이 적용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예정이다. 음성, 필기, 영상 등의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솔루션 기업이며, 인수기업은 체성분 분석 및 혈압 진단 기기를 제공하는 기업이므로 주로 관련 제품은 의료기기와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디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로부터 관련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체다. 사람의 뇌가 동작하는 방식을 모방한 ‘심층신경망(DeepNeural Network)’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안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여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현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 이미지 인식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동시에 기존 인식 기술 기반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화영역 분야를 모색 중이다. 이미지 인식분야의 해외 스타트업들도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인식성능 향상에 집중하거나, 딥러닝을 이용한 텍스트, 이미지 분석 서비스 제공 등 기술자체에 대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2014. 6월에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글로벌 시장형 창업사업화 R&D 사업(TIPS)에 선정(5억)됐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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