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 최대 화훼업계 선두 오르다①

임지혜 기자 2019-09-19 09:16:13

네덜란드가 오늘날 세계 최고의 화훼산업국가로 발전해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화훼재배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화훼 수출입이 대규모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화훼경매장의 영향이 덕분이다.

로얄 플로라 홀란드는 세계 최대의 화훼경매장이다. 네덜란드 뿐만이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중미, 중동지역 화훼까지도 경매장을 거쳐간다. 이렇게 무려 5,900여 공급업자와 2,500여 바이어들이 매일 이곳을 통해 거래한다.

조직은 4,000여명이 넘는 협동조합 내 회원인 화훼농가들이 운영한다.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회원 총회가 주요 결정기구가 되어 협력한다. 협동조직 곧 화훼분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플로라홀란드 협동 조합은 회원들이 최소의 판매비용으로 최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경매장은 협동조합으로서 비영리적으로 운영되며, 운영비는 회원사들의 3% 수수료로 충당하게 된다.

현재 6개 플로라 홀란드 화훼경매장에서는 매일 38개 경매시계가 가동되며, 오전 6시에 징이 울리면 시작된다. 절화는 매일 2,710만개, 분화류는 200만개가 경매되며 연간규모로는 절화가 70억개, 분화는 5억개 정도 경매된다.

경매가는 높은 가격에 시작하여 낮은 가격으로 이동하면서 이뤄진다. 경작자들이 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향식 경매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네덜란드식 경매'라고 불린다.

여기에 시장변화에 맞춰 ICT 기술을 적용, 원거리 경매시스템(KOA)을 도입했다. 누구든지 바이어로 등록이 되면, 어디에서든지 실시간 경매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현재 절화에만 적용된 이미지경매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분화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운송체계는 ICT를 활용해 신속한 판매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시켰다.

신선도를 강화했다. 수확된 제품은 자가트럭 혹은 임차트럭으로 당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화훼장으로 반입한다. 경매장에 들어온 화훼는 경매장 검사원에 의해 오전 5시부터 2차검사를 하게된다. 특히 2차 검사는 화훼 자체 품질은 물론, 경매장에 소개될 화훼위탁정보의 정확성도 동시에 체크하게 된다.

경매가 끝난 제품은 경매장 밖으로 나오고, 구매내력이 기쟈된 스티커가 프린트되며, 분배센터직원은 구매자별로 제품을 구분하여 작업장까지 배달해준다. 각 수출회사에서 포장을 마친 후 가까운 유럽은 트럭으로 운송되며, 원거리 바이어는 인근 스키폴 공항으로 이송되어 항공기로 운송된다. 항공기는 매 1분간격으로 출발한다. 오늘 경매된 화훼류는 당일 저녁에 전세계로 운송되며, 그 다음날 아침부터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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