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 최대 화훼업계 선두 오르다②

임지혜 기자 2019-09-19 10:24:07
네덜란드의 화훼산업에서는 쾨켄호프 튤립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쾨켄호프 튤립축제는 매월 3~5월 사이 네덜란드 리세의 쾨켄호프 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꽃 축제다. 이곳은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구근 화훼류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관광객 유치와, 바이어 초청 등 튤립 축제를 통해 관광과 상업적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인들만의 상인적 기질이 나타난다.


쾨켄호프는 구근 재배지역의 상업중심지에 위치한 지역으로, 보다 다양한 품종을 심어 관광과 상인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을이 되면, 축제를 위해 전국의 구근 재배농가와 화훼업자들이 자신있는 구근을 들고 와서 이곳에 심는다. 따라서 수선화, 히아신스, 카네이션, 프리지어, 장미 등 수백만 개의 구근(알뿌리) 식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아 지상 최대 구근 화훼류 전시장을 만든다.

관광객을 위한 행운의 동전 던지기, 포토존, 귀족이나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공원을 디자인한다. 또 풍부한 색채, 물이나 숲, 음악연주까지 감상 요소를 더했다.

또한 해마다 전시 테마를 바꿔 전시와 부대행사에 스토리를 담아낸다. 2015년에는 반 고흐, 2016년 테마는 골든 에이지, 2017년은 네덜란드 전통 디자인이 콘셉이었다. 같은 종류의 꽃을 전시하더라도 테마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튤립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품종을 보여주고 계약을 맺는 시스템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약 80만 명이 쾨켄호프를 방문하며 꽃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네덜란드의 화훼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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