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현장탐방] 라오스 홍수피해 재건복구 사업 현장을 가다①

이창표 기자 2019-09-30 09:32:55
사진=26일 라오스 현지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한 심층조사' 회의
사진=26일 라오스 현지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한 심층조사' 회의

[라오스=스마트에프엔 이창표 전문기자] 코이카(KOICA)에서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를 위해 나섰다.

지난 26일 라오스 현지에 심층기획조사단을 파견한 코이카는 현지 관계자들과 사업 관계 부처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코이카 부소장, 보건코디네이터, 건축, 직업훈련, 재난관리, 농업 분야 전문가, 2019년 사업 현장관리자,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 직원을 포함해 라오스 농업전문가, 보건부·노동사회복지부·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0년부터 향후 4년간 진행될 재건복구 사업에 대한 심층조사를 위해 코이카 조사단 내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사업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교육사업에서는 수원태세 및 빈번한 사업 내용 변경으로 장기적 관점의 사업 지원시 사업 관리부분에 대한 우려사항을 수원국 정부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어 한국전문가들이 수원국 정부에 요청한 자료를 가능한 신속하게 전달해줄 것 같을 각 부처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라오스 측은 노동사회복지부의 부처 간 사업 조율을 위한 역할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논의, 부처에 본 사업 담당자를 지정하고 부처 관계자가 참석하는 사업운영위원회를 조성해서 운영을 하면서 정기적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2019년 지원된 사업비가 노동사회복지부에서 다른 부처로 전달이 되지 않을 상태다. 라오스 측 관계자는 "부처에서 사업예산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농업부는 사업 예산 계획서를 제출했고 사업실행을 위해서 노동사회복지부의 예산 승인과 송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26일 라오스 현지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한 심층조사' 회의
사진=26일 라오스 현지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한 심층조사' 회의

이어진 농업부와의 면담 자리에는 코이카 측에서 파견한 국내 농업전문가를 비롯해 라오스 측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9년 사업 진행 현황과 2020-2023 사업계획이 논의됐다.

2019년 사업 진행은 노동부에 사업계획서 제출한 상태이지만 아직 예산 승인이 되지 않아 예산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주 정부에서 계획서 제출했고 농업부에서도 노동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농업부에서는 지난 6월 자체 예산으로 사업 지역 내 농가에 치어와 소규모 어항을 지원했지만 치어가 모두 죽고 어항의 고인 물로 인해 모기 서식지가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주 정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회의에서 코이카 측은 농업부에 2020-2023년 사업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계획을 주 정부와 확인해서 공유해주기로 했다. 사업 요소로는 새로 조성된 재배지역에 상업농업을 위한 작물 재배, 농업훈련센터, 정부관계자 및 농민 역량강화, 시장 연계성 강화를 위한 지원 요소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타당성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또 다음 주 사업 지역 방문 전에 주 정부와 농업부 간에 사업 요소 및 사업 지역을 결정하고 사업 후보 지역을 방문해서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기로 논의했다.

끝으로 재건에 초점을 둔 4년간의 사업 목적은 농가의 소득증대이고 사업 지역은 싸남사이군에 제한하지 않고 앗따뿌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될 것을 확정했다.



이창표 기자 le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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