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농업을 구한다", 농스타트업이 밝힌 최신기술

드론 수확기·고해상도 센서로 농지 관리 '뚝딱'
박찬식 기자 2019-10-02 16:15:35
사진=테벨 공식 사이트. 드론이 사과를 채집하는 모습.
사진=테벨 공식 사이트. 드론이 사과를 채집하는 모습.


■테벨, 수확 드론기로 과수원 노동력 절감

테벨(Tevel)은 드론으로 과수원의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테벨 측은 "사과, 오렌지, 복숭아,배, 아보카도, 등 과일을 수확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과수원의 수확, 솎아내기, 전정 작업을 할 수 있는 드론 농업 편대를 소개했다. 수확 드론이 알고리즘에 따라 날아와 부착된 집게 모양의 로봇팔로 사과를 따서 바구니에 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향후 비전은 과수원을 돌보는 현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농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벨은 시리즈 B투자를 통해 1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은 상태다. 수확용 기계, 자율주행 알고리즘, 드론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어그로윙 공식사이트. 센서를 장착한 드론과 촬영 사진.
사진=어그로윙 공식사이트. 센서를 장착한 드론과 촬영 사진.


■ 어그로윙, 고해상도 센서로 실시간 농지 관측

어그로윙(Agrowing)은 지상 2m 이상의 상공에서도 다중분광 영상촬영이 가능한 고해상도 센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농지를 관측하면 각각의 센서로 들어오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작물별로 병충해가 있었는지를 비롯한 이상현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어그로윙의 설명이다.

어그로윙은 자체 개발한 다중분광센서를 DSLR 기술과 접목했다. 일반 DSLR 카메라의 렌즈와 닮았지만 렌즈 수가 다른 것이 눈에 띈다. 어그로윙은 "드론을 활용한 농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퀄리티"를 내세우며 더 좋은 센서와 렌즈를 써야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그로윙은 촬영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한 사진측량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협력사들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의 블루버드, DJI 등 주요 드론 회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시트리(See tree)라는 스타트업도 어그로윙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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