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현장탐방] 라오스 홍수피해 재건복구 사업 현장을 가다④

이창표 기자 2019-10-24 10:31:29

[라오스=스마트에프엔 이창표 전문기자] 10월 라오스는 한국의 한여름과도 같다. 오후가 되면 뜨거운 열기로 인해 외출하는 것이 힘들어 가능하면 오전 일찍 업무처리를 하는 것이 대분이다.

라오스 남부지역 홍수 피해지역 재건복구 사업을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코이카 조사팀은 연일 이어지는 일정에 피로가 쌓였지만 매일 새벽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해왔다. 일정 중반에 이르던 10월1일 역시 새벽에 일어나 주변 지역상황을 체크하고 오전 8시50분 부터는 전날에 이어 앗따쁘주 정부 농업국과의 미팅이 이어졌다.

미팅에는 주 농업국 국장, 농업부 permanent secretary office 관계자를 비롯해 싸남사이군 농업과 과장, 주 농업국 기획투자과장, 주 농업국 기획투자부과장, 주 농업국 작물과장, 주 농업국 농촌개발과장, 주 농업국 축산/양어 과장, 주 농업국 산림과장, 주 농업훈련센터 센터장, 싸남사이 농업과 분야별 실무자, FAO라오스 농업전문가, 코이카 조사단 내 농업전문가가 참석해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라오스 측 관계자는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을 위한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의 사업 요소들을 고려하기로 설명하고 주/군 농업부 직원들과 공통의 이해를 나눴다.

코이카 조사단 내 농업전문가는 "단순 농가 지원에서 탈피하여 농가의 경제 회복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농민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자면서 "사업 효과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고려하여 싸남사이군 내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서 배수로, 소규모 저수지 등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시설물을 고려하자"고 제안했다.


기존의 농업훈련센터를 지원하기보다는 농민조직을 중심으로 농민현장학습 활동을 권장함으로써 사업 실행의 주체로 농민들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토록 하기로 논의했다.

끝으로 기존 주 정부 농업국 계획을 지속가능한 개발 사업의 요소를 고려하여 사업 목표, 수혜그룹, 사업 활동 등을 재검토하고 현장 방문 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오후에는 동박 임시거주지 영구정착지와 경작지 방문을 위해 오전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오후 2시 동박 임시거주지를 방문한 조사팀은 라오스 농업부 관계자, FAO 관계자, village 리더, 싸남사이군 농업부 관계자를 차례로 만났다.





이창표 기자 lee@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